Suna in 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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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봄여행 Bloesemtocht

April 22nd, 2013 · No Comments

한국과 일본은 봄이되면 벗꽃이 만개에 사람들의 마음에 봄을 불어넣어준다. 네덜란드에서는 벗꽃보다는 사과꽃과 배꽃이 그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의 중간지점인 Gelderland 지역에 위치해있는 작은 도시 Geldermalsen은 과수원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사과, 배, 자두, 채리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나온 과일들이 전세계로 수출된다.때문에 이곳은 멋진 풍경때문에 봄철이나 여름, 가을내내 네덜란드 내 관광객이 많은 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매년 봄 이곳에서 Bloesemtocht 라는 꽃여행이 펼쳐지는데 한국은 먹거리에 초점이 더 맞춰진다면 이곳은 스포츠가 중심이 된다. 8km, 15km, 25km, 40km 로 나뉘어서 걷기 이벤트가 행해진다. 걸으며 꽃도보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 이조인 행사 ^^ 나는 친구와 신랑과 함께 올해 22번째로 열리는 8km 꽃여행에 신청했다.

토요일 아침, 걱정과는 달리 바람이 조금 부는것 외에는 햇살 쨍쨍하고 화창했다. 들뜬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Geldermalsen 역에 도착하니 어마어마한 인파에 놀랐다. 올해22525 명이 참여했고 원래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한다고 한다. 올해는 봄이 유난히 늦어서 아마 꽃이 덜 피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신청수가 적었던듯 싶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면 6.5 유로, 당일에는 8유로 입장료를 내고는  엄청난 인파와 함께 걷기가 시작되었다. 수익금은 적십자에게 전달된다. 각자 받은 지도와 중간중간 있는 표지판을 보고 자신이 걸을 길을 확인하면 된다.

예상했던대로 사과와 배꽃은 아직 몽우리만 진 상태여서 아쉬웠지만 그래서 슬슬 걸으며 콧바람 쐬니 걷는내내 노래가 절로나오는 기분좋은 하루였다. 게다가 시댁이 걷는 코스에 속해있어서 잠시 들려 커피한잔과 케잌으로 다리의 피로도 풀수 있었다. 중간중간 커피나 먹을걸 파는 스탠드도 준비되어 있고 혹시 모를 사고에 응릅의료진도 대기해 있어서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끝나고는 메달을 받는데 별거 아닌데도 꽤 뿌듯하더라.

역시 먹거리가 빠질수 없는 한국인인지라, 친구네 커플과 함께 집에 돌아와 맛있는 삼겹살로 오후를 장식했다. 강한 햇살덕에 정원에서 맥주와 함께 다같이 먹으니 맛도 두배 기쁨도 두배!

 잊지못할 특별한 주말이 될듯하다.

4월-5월경 네덜란드에 있다면 과수원의 도시 Geldermalsen 을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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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부활절 Special Easter with Vogel Famliy

April 1st, 2013 · No Comments

우리 시댁에는 아주 특별한 문화가 있다.

매년 부활절때면 시어머님쪽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데 매년 주제가 다르다. 마피아, 스코트랜드, 사냥에 이어서 올해의 주제는 오토바이족이다. 부활절과는 조금 거리가 먼듯한 주제이지만 어쨌든 아침에 예배를 보고 점심쯤 모두 복장을 갖추고 모였다. 나로썬 이번이 첫번째로 맞는 부활절 행사이다.

커피한잔이후 총 4조로 나뉘어 지도, 퀴즈종이, 펜이 지급됬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동네 한바퀴 (약 2.8km)를 걸으며 중간중간에 있는 힌트와 미션을 성공해야만 퀴즈의 답을 풀수 있는 형식이었다. 도처에 널린 힌트들을 수집하고 미션들을 행할때마다 마치 런닝맨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몸동작으로 퀴즈 푸는중

도처에 깔린 힌트

날씨가 너무 추웠던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모두들 가볍게 수다도 떨면서, 동네를 걸으며 시할머니&할아버지의 추억에 빠지며 즐겁게 퀴즈를 풀어냈다.

퀴즈를 푼 팀은 트로피를 받게 되고 그 가족은 1년간 트로피를 보관해야 한단다.

이색적인 행사에 어른 아이들이 함께 깔깔 거리며 함께 할수 있는 모습, 한켠에 자리잡은 부모의 사진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 손자 손녀에게 자신의 부모의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 행사는 시외할머님이 96년도에 돌아가신후, 유산을 판 돈을 나누는 대신에형제들이 만날수 있게이렇게 매년 행사를 치루기로 했다고 한다. 매년 시외할머님&할아버님은 사진으로 매년 행사에 참가하신다. (사진을 잘 보면 찾을수 있음)이제는 손자 손녀들이 직접 나서서 매년 이러한 행사를 주관한다니 끈끈한 가족애를 자랑할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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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프(치커리) 오븐 요리 -Witlof oven dish

March 10th, 2013 · No Comments

여기 이곳 네덜란드 슈퍼마켓에 갈때마다 궁금한 채소가 있었다. 작은 배추처럼 생긴 이것!

네덜란드어로는Witlof(비트로프)라고 영어로 찾아보니 치커리 라고 한다. 아무리봐도 그냥 배추속인데..

Everytime I went to Superparket, I wondered what this vegi is. It just looked like little Chinese cabage.

It’s called Witlof in NL and Chicory in English. But still looks like little kimchi to me.

 궁금한 마음에 어머니께 도움을 청했다. ^^ 

So I decided to ask mother-in-law how to cook.

 

 비트로프 (치커리) 오븐 요리!

Witlof Oven Dish!

 1.   우선 깨끗히 씻고 4등분 하여 잘라줍니다.

wash well and divide it into 4

 2.   스팀냄비에 넣고 스팀으로 쪄줍니다.

steam it!

 

3.   그사이 오븐 용기에 약간의 오일을 발라주고 그 위에 햄과 치즈를 찢어서 깔아주세요.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주세요.

Meanwhile prepare oven bowl with oil, ham and cheese

Preheat oven 180℃.

 4.   포크로 눌러봐서 푹 눌릴때까지 쪄지면 준비된 오븐 용기에 담아준다.

결대로 놓아주는게 더 좋다고 하시네요.

When Witlof is ready (try with fork and see if they are mushy) put it in the oven bowl.

 5.   그 위에 다시 햄과 치즈를 듬뿍 올려줍니다.

Then add more ham and cheese! LOTS!

 6.   오븐으로 고고!  약 15분정도.

치즈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정도면 된거에요 ^^

Put in the oven for 15mins

when cheese is well melted, it’s ready!

주의:용기를 꺼낼때 조심하세요.

비트로프에서 물이 나와서 넘칠수 있으니까요.

약간의 물은 버리고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Caution: Witlof produce water in the oven bowl.

So careful when you take out the dish out of oven. 

I find it better to throw some water before eating. 

 

시식타임Eating time!

한입 베었는데 강력하게 몰려오는 쌉쌉한맛!

Did not expect to be so bitter even after the steam and mis with ham and cheese.

나의 표정을 보고 신랑과 어머님은 박장대소 하며 표정을 사진으로 찍었어야 하는데..하며 아쉬워한다. 

쌉쌀한 맛이 은근히 중독적인 맛을가진 비트로프. 샐러드로도 먹는다는데 나는 쌩으로는 못먹겠다.  

Joop and Corrie was laughing hard saying that they should have took photo of my expression.

However this bitterness is bit addictive and tasty. Some people eat it raw in the salde but i prefer this 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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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남부의 축제 카니발! Carnival!

February 13th, 2013 · Comments Off

우연히도 올해 한국의 구정날짜와 카니발 시기가 겹쳤다. 덕분에 적적하게 느낄 수 있었던 새해를 큰 파티로 맞이할수 있게 되었다.

Coincidently Korea New Year date and Carnival date  overlapped that I could celebrate New Year via Carnival party.

보통은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로 유명한데 찾아보니 브라질 말고도 네덜란드를 포함한 많은 카톨릭 국가가 크고 작은 축제를 벌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Usually Carnival is famous in Brazil, but after google search I found out that many of catholic countries including Netherlands celebrate Carnival festival.

파티와 퍼래이드로 유명한 이 카니발은 원래 전통적으로 사순절 시기동안 사람들이 고기, 유제품, 지방, 설탕과 같은 음식을 먹는것을 삼가하도록 했는데 이는 예수님이 40일간 황무지에서 금식하시며 지낸것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사순절 전날에 모든 풍요로운 음식과 술을 버렸어야 했는데 큰 파티를 벌여서 모든 주민들이 이 음식들을 먹는것이 카니발의 유래라고 한다. 보통 봄 직전에 있는 행사로 일반적으로 2월달에 행해지며 올해에는 2월 9일 토요일에 시작해서 수요일인 13일에 끝이 난다. (위키피디아 참고함)

Carnival is well known for Parties and Parade. Traditionally during Lent period, to recall Jesus 40days of fasting in wilderness, people were not allowed to eat rich food like meat, fat, sugar, drinks and daily products. Therefore day before Lent people had to throw away these rich foods and by holding big party whole community ate all these food and drinks up. Carnival is usually hold right before spring (Feb) and this year, it started 9th Feb till 13th. (From Wikipedia)

네덜란드는 재미있게도 남부지방에서만  5일간 많은 기업이나 학교가 문을 닫고 카니발 행사를 즐기며 기념한다. 고로 네덜란드에서 카니발을 즐기고 싶다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야한다는 말씀!

Interestingly only Southern part of Netherlands celebrates Carnival.  During this 5 days, many of companies and school in this area are closed and enjoy Carnival. Therefore if you want to enjoy Carnival in Holland, better go to South!

시어머님의 고향이남부지방 (Neerkant)  라서  어머님 식구들도 만나고 문화도 경험할겸 겸사겸사 일요일에 놀러가기로 결정했다.

As my mother in law’s hometown is at South (Neerkant), we decided to visit them and enjoy the culture.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우선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퍼래이드를 구경했다. 아이들팀, 부녀팀, 부부팀 등 다양하게 퍼래이드가 준비되어 있어서 거진 2시간이 소요되었다. 흥미로웠던점은 공개적으로 정치, 섹스에 대해서 풍자하는 퍼래이드가 많았는데 이를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껄껄껄 웃으며 받아들이는 점이다. 아무리 분장을 해도 누가 누군지 다 아는 작은 마을인데 괜찮냐고 물으니, 원래 이런 조크를 좋아하고 별로 창피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On Sunday morning, we arrived around 11am and watched parade. It was hold about 2 hours participated by group of children, family, couple and father-daughter e.t.c. What made me amazed was that there were many parade that satirise politic and sex, yet everyone took it without any embarrassment. I envy that you can criticise this sensitive issue freely in public.

암스트롱의 도핑이슈를 풍자한 팀

퍼레이드가 끝나고부터는 저녁 7시까지 근처 맥주집에 가서 하루종일 춤추고 노래부르고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함께 즐겼다. 확실히 놀줄 아는 사람들이다. ㅎㅎ

After Parade, we went to pub nearby and had fun by drinking, dancing and drinking till 7pm. These people really know how to have fun! gheheh

꽉찬 동네 술집. 이렇게 다섯날을 보낸다니 술집주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저녁에는 외가댁에서 준비한 전통음식을 먹었다. 콩스프 (Erwtensoup) 과 베이컨이 가장 인기 메뉴였는데 돼지고기의 기름과 껍데기 부위만 사용해서 그 기름으로 만든 요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시어머님의 아버지가 가장 즐겼던 음식으로 아침마다 이 음식을 먹었고 결국 이것때문에 심장에 무리가와서 드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음식은 이후로 일년에 한번 카니발때만 먹게 되었다고 한다.

We had Vogel’s traditional dinner at one of family’s house. (Vogel is my mother in laws family name) The main menu was Erwtensoup and Bacon that only cooked by own fat. This bacon food was favoured by Joop’s grandfather that he ate this for breakfast everyday. Because of that he died from this food so since then, family eat this food once a year at Carnival.

오늘의 주메뉴! 돼지지방만 먹는것도 모질라서 저 기름에 빵을 적신후 설탕까지 뿌려먹는다. 헉! 하지만 진짜 맛있기는 했지만.. 외가댁이 시댁에 비해 푸짐한 이유가 여기 있었다.

한국사람들도 돼지고기와 맥주를 비롯한 술을 좋아하는 문화라고 신랑이 알려주자 매우 좋아하시며 다음에 꼭 한국 삼겹살을 먹기로 약속했다.

I told them that Korean people also love pork and beer and immediately we could create a bond. I promised when they visit Culemborg, they would have korean BBQ.

외가댁은 인형을 태워서 카니발의 끝을 알리는 수요일까지 이러한 파티가 계속되지만, 다음날 일을해야하는 우리는 아쉽지만 부활절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집으로 되돌아 왔다.

On Ash Wednesday Canival is ended by burning a puppet but until then party goes on. As we had to go to work the following day, we had to say goodbye hoping to meet them in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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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스팸주는날!

February 10th, 2013 · No Comments

멀리 사는지라 명절에 친정에 가지 못하는 슬픈 새댁. 못가는 우리들보다 빈자리 느끼는 부모님을위해서 한복입고 사진촬영해서 보내드리자고 의견을 냈더니 바로 좋은생각이라며 행동에 옮겼다.

결혼하고 한번도 입지 못한 귀한 한복을 다시 꺼내입고 사진을 찍는데 신랑이 하는말이 사진에 스팸도 함께 넣어서 보내드리자는 말.

“왠 스팸?” 물어보니

“한국사람들 설날에 스팸을 선물로 주던데?” 라고 답했다.

생각해보니 한동안 한국에서 설날기간에  영상매채나 마트에서 스팸 광고가 많기도 했고 우리집에도 종종 스팸이 선물로 들어왔으니 그렇게 생각할 법 했다. 하지만 그 많고 많은 선물 세트중에 왜스팸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한국에서는 전쟁후 스팸이 미국부대를 통해서 건너와 귀한 고기 음식이었지만 외국에서는  글자 그대로 남은 고기들을 다져다가 만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치부되니, 이런 음식을 선물한다는것이 신랑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가보다.

한국에서는 스팸이 많이 고급화(?) 되어있는데다 요리하기도 쉽고, 맛나면서 가격도 부담되지 않으니 당연히 선물로 인기만점인 스팸! 그래서 이걸 선물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일이 아니라고, 그저 한 나라의 또 다른 문화라고 설명해  주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문화가 가끔 이렇게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참 새롭다.

모두들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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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카운트다운 “Happy New Year!!”

January 2nd, 2013 · No Comments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이란 본래 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하나보다. 원래 새해에는 불꽃놀이가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개개인이 이렇게 불꽃놀이에 애착을 갖는것은 아마 중국다음일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일년중 12월 31일 오전 10시부터 1월 1일 새벽 2시까지만 폭죽/불꽃놀이가 허용된다. 원래 하지말라면 더 하고싶어하는것이 청소년시기에 더 작용되기도 하고 이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욥은 워낙 조용한 나라이기 때문에 심심하기 때문에 많은 네덜란드 청소년들이 불꽃놀이하다가 걸려서 사회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항구도시 로테르담

여튼 일년의 하루뿐 허용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폭죽을 산다. 올해 폭죽 판매금액은 7천만 유로 한화 약 900억원정도이며 국민의 26%가 새해 이브를 위해서 폭죽을 샀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폭죽에 양에 놀라고 있는나에게 사람들은 올해는 경기 침체때문에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은거라고 말해준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비싼 폭죽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가난한 동네에서 더 많이 터진다는 사실.

이로 인해서 섣달 그믐날 네덜란드는 폭죽소리와 응급차 소리로 요란하다. 눈을 감으면 꼭 전쟁터에 있는 느낌이다. 폭죽을 잘못 터트리다가 손가락이 날라가거나 얼굴이나 눈에 튀는 사고들이 이날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날 당진인 의사는 카운트다운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첫 새해를 맞는 우리는 새해를 시댁에서 맞기로 했다. 저녁으로 섣달그믐날 전통적으로 먹는 올리볼른( 동그란 튀긴빵)을 먹고 (많이 먹었더니 다음날 얼굴에 여드름 났다 ㅠㅠ)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12시를 맞이했다.

11시 반부터 불꽃놀이가 집중적으로 펼쳐졌다. 덕분에 우리는 무료 불꽃쇼를 보았지만 30초도 안되는 짧은 한순간을 위해서 그 비싼돈쓰며 남좋은일 시키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순간을 즐기는 한 방법일뿐이라고 아버님께서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는 곧 우리도 작년에 아버님이 사놓으신 폭죽을 가지고 불꽃쇼 대열에 끼어들었다.

2013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에는 어떠한 삶의 길이 우리앞에 펼쳐질지 궁금하고 흥분도 된다.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한 2013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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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December 27th, 2012 · No Comments

 예수님 생일인데 여친이 선물을 받는날이라는 코미디언의 말처럼 서양에서 건너온 문화이다보니 가족보다는 커플들과 아이들에게 더 중요해진 한국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때 케잌 판매에 대박을 내는 한국의 베이커리와는 달리 네덜란드에서는 이날 케잌을 먹지 않는다. ㅋㅋ 오히려 정육점이 대박이 난다.  네덜란드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카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가장 바빠지는 사람들이 바로 우체국 사람들이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내는 우표는 다른때보다 저렴하다 ^^ 젊은세대들은 이제 페이스북과 이메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지만 40대 이상의 어른들은 아직까지도 친구, 가족, 친척들에게 일일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 올해 시누이가 받은 카드수는 1개인데 비해서 시어머님이 받은 카드수만해도 장작 50여개가 된다. 워낙 많은 카드를 보내고 받다보니 막상 카드안에는 본인의 이름이나 사인만이 적혀있을때가 많다. 그래도 직접 우편으로 받은 카드는 전자메일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5일과 26일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휴일은 이틀이다. 보통 커플의 경우 25일에는 시댁에서 26일은 친정에서 각각 하루씩을 보낸다. 선물의 경우 가족마다 다른데, 신타클라스에 선물을 준 가정들은 보통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생략한다. 올해 우리가족의 경우는 가족들과 함께 카드게임을 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무엇을 먹을까? 그루멧!

네덜란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대표적으로 먹는 음식은 그루멧(Gourmet) 이다. 원래 전통은 동양에서 왔다고 하는데 초대하는 손님도 같이 식탁에 앉아서 함께 먹을수 있고 분위기도 좋기때문에 많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한국의 삼겹살 불판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네덜란드에 정착한 기념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저녁은 우리집에서 치루었는데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팬케잌, 미트볼, 야채등 재료 손질만 해놓고 각자 알아서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음날 집안에 냄새가 배는것이 약간 골칫거리지만…

교회 

아버님과 다녀온 울 동네 성당. 1885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많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종교를 믿지 않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다시 교회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한다. 왜 크리스마스에만 교회를 가냐고 물으니, 교회에 가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와 어렸을때 갔던 추억때문에 간다는 대답이 많았다. 이번 24일에는 시아버님과 나만 성당을 다녀왔다.(시누이가 믿지도 않으면서 일년에 한번가는건 말도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대함 ㅋㅋ) 성탄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시아버님이 어렸을때는 예배가 새벽 4시에 있었기 때문에 3시 반에 일어나서 춥고 눈내리는 새벽 자전거를 타고 갔어야 했다고 한다. 게다가 미사 전에는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배고픔을 참고 집에 와서도 소의 젖을 짜고 나서야 아침을 먹었다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한세대 차이인데 갭이 크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슈퍼마켓

주말의 중국슈퍼를 방불케 한다..

24일 아침 7시 시누이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본인은 지금 크리스마스 장 다 보았으니 우리도 볼려면 아침 일찍 가라고… 참 유난 떤다고 생각한 우리는 10시쯤 천천히 장을 보러 슈퍼마켓에 갔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슈퍼마켓에는 사람들로 바글거렸고 마치 내일 세상 끝날것 같은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그날 우리는 계산하기 위해서 10분간 줄을 섰어야만 했다. 보통 25일 26일 모두 슈퍼가 휴무인데다가 크리스마스 손님 준비에 24일에는 슈퍼 대란이 일어난다.

라디오

라디오 듣는것을 매우 좋아하는 네덜란드 사람들. 직장에서도 하루종일 라디오 틀어놓고시댁도 티비보다는 라디오를 더 선호한다. 아무래도 잔잔하게 배경음악으로 깔아놓을수 있어서 좋아하지 않나 싶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시즌내내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만 집중 틀어주는 라디오도 있고 (이 라디오 3시간 듣고 크리스마스 캐롤에 완전히 질려버렸다 ㅋㅋ) , 26일부터 새해까지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투표하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노래 리스트를 만들어 틀어주는 라디오 방송도 있다. 올해 이 프로는 총 3백만명이 투표하여 올해의 Top 2000을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밤낮으로 순위대로 틀어준다. 요즘 사람들의 주제는 어떤노래가 과연 1위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온통 이 프로 이야기다.

 

모두들 행복한 성탄보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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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December 13th, 2012 · No Comments

네덜란드 사람들은 스포츠를 좋아한다 하지만 난 정말 스포츠 집안에 시집온듯 하다.결혼할때 아버님 말씀이 다른건 안봐도 축구는 챙겨보거라 라고 말씀하실때부터 알아봐야 했다.

네덜란드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나는 내 평생 그 어느때보다도 매우 스포티 해졌다. 목요일엔 탁구(물론 이건 아빠의 영향이지만), 금요일엔 스피드 스케이트, 일요일엔 조깅으로 이보다 더 건강히 살 수가 없다. 여름엔 수영과 사이클링도 더해진다. 특히 금요일엔 시부모님과 함께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데 이번 생일선물로 스케이트로 선물받았다. 타는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함께 하고 싶은 시부모님의 마음과 약간의 전략도 조금 포함되듯 하다.

네덜란드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시아버님께서 함께 15km 마라톤을 함께 뛰면 어떻겠느냐고 물으셨다. 2년전 하프 마라톤도 완주해봤고 운동도 할겸 그리고 아버님이 말씀하시니까 그러겠다 대답했다.

한달간의 짧은 훈련을 마치고 며칠전 드디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첫 10km 는 무난하게 달렸지만 2년전과는 다르게 마지막 5km 는 나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다. 누군가가 나를 치면 풀썩 넘어질것 같은 다리로  점점 나를 앞질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느순간 시아버님이 내 옆으로 오셨고 함께 결승점 까지 가자며 옆에서 응원해주셨다.

항상 달리시면 누가 더 빨리 달리나 아들과 경쟁을 하시는 아버님인데, 나때문에 늦게 결승점에 도착하는것도 싫었고 아버님이 옆에 계시면 나도 페이스를 맞추어야 하는데 내 다리는 말을 듣지를 않아 몇번이고 아버님께 먼저 가시라고 했지만 아버님은 괜찮다며 나와 마지막 5km 를 함께 뛰었다.

마지막 3km 에서 나는 더이상 뛸수가 없었다. 아버님이고 머고 그냥 그만 두고 싶었다. 그때 아버님은 내게 팔을 내미셨고 우리는 팔짱을 낀채로 끝까지 완주했다. 완주하고 나서 아버님은 그렇게 기뻐하실 수 없었다. 우리 수나 잘했다며, 자랑스럽다며 몇번이고 말씀하셨다. 아버님과 팔짱을 끼고 낑낑거리며 뛰면서 정말 죽도록 힘들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아버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힘들면서도 감사했다.

처음 시댁에 인사하러 왔을때 가장 많이 반겨주시고 아직까지도 변함없이 나를 예뻐해주시는 아버님.틈만 나면 내 사진을 찍어주시는 아버님. 수나 외로울지 모르니 네가 잘해야 한다며 욥에게 신신당부하시는 아버님 덕분에 타지 생활이 그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사람사는 곳은 정말 다 똑같나 보다. 근데 우리아빠 질투하실까 조금 걱정은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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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의 가치

December 2nd, 2012 · No Comments

부모님의 체면을 세워드리기 위해서, 여자친구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다들 이정도는 하기에 우리는 때로 형편이 어려워도 더 값비싸고 이름있는 브랜드로 선물을 결정한다.

이런 선물들을 받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좋아하다가도 다음에 상대방에게 선물을 해야할때도 그에 맞는 격을 갖춰야 함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모두들 잘 알것이다.

나는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의 일부를 보여줄수 있는 수단이 선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이 마음이 돈으로 계산되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나름 생각하고 선물을 골랐는데 마음과 정성을 봐주는 대신 선물의 크기나 가격을 보고 받은 서물을 별수롭지 않게 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때로 옆사람이 선물이 이렇네 저렇네 훈수를 둘 때도 있다. 결국 선물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기분나빠서 다음번 선물은 현금으로 대신해 버린다. 현금또한 액수에 따라서 마음의 가치가 달라지는 현실이니 조금 과장하자면 명절만 되면 서로 스트레스와 돈을 주고 받는 셈이 아닐까 싶다.

12월 5일 네덜란드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축제가 있는데 바로 신타클라스의 날이다. 크리스마스처럼 신타 클라스로부터 선물을 받는 날인데 아이가 없는 가정들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5일이 평일이라 대신 2일 저녁에 모였다) 이번에 선물을 주고 받으며 이들의 선물의 가치와 방식이 나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5일이 되기 몇주전, 가족들은 마니또 형식으로 누가 누구에게 선물을 줄 것인지 제비 뽑기를 한다. 가족이 많아도 서로 한명의 선물을 챙겨도 되니 명절 선물에 대한 부담감이 일단 한번 줄게되는 셈이다. 그후 선물의 가격을 한정하는데 이번 시댁에서 결정한 가격은 10유로 (한화 약 15000원선)였다. 이 가격내에서 상대방을 위한 선물을 골라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실용적인 것보다는 우스꽝스럽고 재미난 선물들을 고른다. 포장이나 선물을 주는 방식도 매우 창의적이 되는데, 퀴즈를 풀어야만 숨겨져 있는 선물을 찾을수 있다거나, 여러가지 재료들을 사용해서 특별한 포장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끝까지 누구로부터 선물을 받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선물의 대한 감사는 일절 신타클라스에게로 돌아간다.

제임스 본드가 되어 폭탄을 제거해야했던 시아버님의 선물

10유로짜리의 선물하고도 줘야하는 또한가지 선물이 바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운을 맞추어 시를 써줘야 하는 문화인데, 나 또한 이 선물을 완성하기 위해서 며칠동안 그사람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보고, 생각하고, 운에 맞는 단어를 찾아보는 정성을 들여야 했다.

주고 받은 시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선물을 뜯어보기 전에 자신에게 온 시를 낭송한다. 올해 나도 시를 써보기도 하고 받아보면서 이것이 얼마나 큰 선물일지 마음이 감동으로 꽉차온다. 이 선물의 가치를 과연 돈으로 따져볼 수 있을까?

선물하나 사려면 머리가 아픈 한국인들에게 다시한번 선물 본연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물을 돈의 가격이 아닌 마음으로 주고 받을수 있는 문화로 다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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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축제- 신타 클라스와 블랙피트

November 18th, 2012 · No Comments

11월의 네덜란드. 알록달록한 단풍잎들은 거진 떨어지고 비도 주룩주룩 내린다. 기온은 급격이 떨어져 거리의 사람들의 표정은 웃는 얼굴보다는 찡그린 얼굴이 더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젠 5시가 되면 어둑어둑 해져서 7시경에는 칠흙같이 깜깜해져서 이때 우울함, 무드스윙을 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시기 적절하게 우울함을 확 날려주는 행사가 네덜란드에 있는데 바로 신타클라스이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왜 산타냐고? 사실 신타클라스는 산타클로스와  같은 기원인데 미국독립전쟁시 뉴욕 (당신 뉴 암스테르담으로 네덜란드의 식민지였음) 으로 이 전통이 넘어가면서 우리가 흔히아는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로 재 탄생되었다고 한다.

신타클라스는 블랙피트 (Zwarte Piet)와 함께 12월 5일이 되기 3주전에 배를 타고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부터 배를 타고 온다고 한다. 오늘은 (11월 17일) 신타클라스가 네덜란드에 도착한 날이다. 내가 살고있는 곳에도 온다고 하여 후닥닥 근처 항구로 나가보았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신타클라스와 블랙피트를 환영하는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참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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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들어오는 신타클라스와 블랙피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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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 클라스

도착한 신타클라스와 블랙피트들은 사람들에게 작은 계피 쿠키를 나누어 준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선물을 종이에 적어서 블랙피트에게 건네주면 12월 5일에 선물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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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쿠키 주세요!!” 쿠키받기에 난 너무 커버렸다보다 ㅠㅠ

시꺼멓게 얼굴을 칠한 블랙피트들은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하는데 이는 착한 어린이에겐 선물을 주고 나쁜 어린이는 자루에 담아서 스페인으로 데리고 가기 때문이다. 때로는 삼촌이나 동네 아저씨들이 블랙피트 분장을 하고 나타나도 어린 아이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고 한다. 우는 아이, 도망가는 아이 사탕을 달라고 쫓아다니는 아이, 오늘은 아이들의 축제의 날이다. 마치 한국의 어린이날 같다.

신타클라스가 올때마다 매년 특별한 주제가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시장이 신타클라스를 질투하여 깃발을 훔쳤었고 올해는 신타클라스의 말이 행방불명 되고, 쿠키자루와 돈자루를 헷갈려서 사람들에게 쿠키대신 돈을 이미 나누어 주어서 12월 5일에줄 선물이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를 어찌할지는 신타클라스 뉴스로 매일 업데이트 된다고 한다.

오늘부터 12월 5일까지 아이들은 자기 전에 화로 앞에 신발안에 건초나 당근을 (신타클라스가 타고 다니는 말을 위해서) 넣고 노래를 부른다. 자고 일어나면 신발안에 쿠키나 작은 선물을 찾을수 있다고 한다. 오늘 나도 한번 신발 놓아보련다. 혹시 아는가 내일 작은 선물을 받을수 있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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